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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배우는 기상학과 날씨

구름 모양은 왜 다를까?

구름은 생성높이와 모양 및 구름의 두께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높이에 따라, 지상 부근에 생기는 하층운, 2~6km 부근에 생기는 중층운, 6km~대류권계면까지 생기는 상층운으로 나눈다.  이들 각각을 모양에 따라 나누어 보면, 하층운에는 층운, 층적운, 난층운이 있으며, 중층운에는 고층운과 고적운이 있고, 상층운에는 권운, 권층운, 권적운이 있다.  또한 적운과 적란운처럼 수직으로 높게 발달하는 수직운이 있다.  이 중 층운은 수평으로 퍼진 구름이며, 적운은 구름의 두께가 500m 이상인 구름이다.  상층운은 높이 6,000m 이상에서 만들어지는 구름으로 구름을 이루는 입자들이 주로 얼음이다.  그러므로 햇빛이 비칠 경우 투과되기 때문에 그림자가 생기지 않고 밤에도 별빛이나 달빛을 볼 수 있다.  상층운의 종류는 3가지가 있으며 각각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권운[새털구름]-상층운 중 가장 많이 나타나며, 하얀 선이나 띠의 형태를 이루기도 하고, 서로 엉키어 덩어리가 된 얇고 흰 구름을 새털구름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을철에 자주 볼 수 있다.  섬유상의 구조를 띠고 있는데, 자세히 보면 털과 같은 모양이 있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구름을 이루는 입자들은 모두 빙정으로 되어 있으며 때때로 무리가 나타나지만 구름 폭이 좁기 때문에 무리가 원이 되지는 않는다.  권적운[비늘구름]-많은 구름조각이 작은 돌을 깔아 나열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잔물결 모양이나 마치 생선 비늘 같은 모양으로 보일 때도 있는 얇고 흰 구름이다.  이 구름을 구성하고 있는 구름 입자는 모두 빙정들이며, 하늘의 대부분을 덮을 정도로 많이 퍼져 있어 털쎈구름이라 부르기도 한다.  렌즈모양을 띠기도 하고 아주 작은 탑과 같은 모양의 구름덩어리가 줄지어 있거나 구름 조각이 소 젖과 같은 모양으로 된 것도 있다.  권적운이 끼면 광관이나 채운이 보이는 경우도 있다.  권층운[햇무리구름]-푸른 하늘을 하얀 면사포를 씌어 놓은 것 같은 얇고 흰 구름으로 새털이 춤을 지어 보인다고 하여 털층구름이라고도 한다.  균일한 막 같이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 구름 역시 빙정으로 되어 있으며, 수증기량이 적은 높은 하늘에 나타나므로 구름의 두께는 얇다.  구름이 얇기 때문에 태양고도가 낮을 때 외에는 지표면에 그림자가 생기지 않으며, 태양이나 달을 가렸을 때는 햇무리나 달무리가 나타난다.  이런 무리는 얼음 결정에 입사한 빛의 굴절 및 반사에 의하여 생기며, 그 시반경은 약 22도이고 무지개처럼 선명하지는 않지만 몇 가지의 색으로 채색되기도 하는데 이때 안쪽이 붉은색이 된다.  일반적으로 권층운은 온난전선 전방에 나타나므로 강수구역이 접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부터 '무리가 생기면 비가 온다.'라는 일기 속담의 기상학적 타당성을 보여주는 한 예로 설명되기도 한다.  중층운-2,000m 이상에서 6,000m 미만의 고도에서 형성되는 구름으로 빙정과 물방울이 같이 존재한다.  햇빛이 투과 굴절하기도 하고 구름을 이루고 있는 물방울의 양이 많아질 경우에는 빛이 반사되어 반대편에 그림자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므로 구름의 상부는 햇빛을 받아 하얗지만 구름의 아랫부분은 어두운 색을 나타내기도 한다.  고적운[양떼구름]- 엷은 회색을 띠며, 평행한 파형이나 롤의 형태를 가지기도 하고 권적운보다는 큰 구름덩어리로 배열되어 마치 양 떼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구름은 거의 수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적운의 엷은 부분에는 광관이나 채운이 잘 보인다.  고적운과 권적운은 구름의 형태, 색, 나열방법 등이 아주 비슷하므로 실제 관측할 때 구별하기가 어렵다.  편의상 운편의 겉보기 각도로 구별하기도 한다.  즉 겉보기 각도가 1도 미만이면 권적운, 1도 이상 5도 미만이면 고적운으로 관측하기도 한다.  고층운[높층구름]-무늬가 있는 회색 또는 연한 암회색의 커튼과 같이 하늘을 덮고 있는 구름으로 높층구름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구름 중 엷은 것은 짙은 권층운과 거의 비슷한 겉모습을 갖는다.  이 구름은 몇 백 킬로미터에 걸쳐 하늘 전체를 덮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 구름의 두꺼운 부분을 통해서는 태양을 볼 수 없으나, 엷은 부분에서는 마치 우윳빛 유리를 통해 보는 것과 같이 희미하게 태양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햇무리나 달무리는 나타나지 않는다.  이 구름에서는 비나 눈이 내리는 경우가 있고, 엷은 고층운은 두꺼운 권층운과 구별하기가 어렵다.  일반적으로 권층운을 통해서는 태양의 윤곽을 알 수 있으며, 낮에는 지물 등의 그림자가 생긴다.  이에 비해 고층운에서는 우윳빛 유리를 통해 태양을 보듯이 태양이 희미하며, 낮 동안에 물체의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또한, 권층운에서는 무리가 생기지만 고층운에서는 무리가 생기지 않는다.  하층운-하층운은 지상에서 높이 2,000m 이내에서 운저를 두고 있는 구름으로, 물방울로 구성되어 있다.  공기의 수직운동이 강할 경우는 구름의 키가 커 아주 높은 고도에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 경우 구름의 높이가 중층운과 상층운의 높이까지 올라가지만 구름의 기저가 2,000m 이내에 있기 때문에 하층운으로 분류된다.  난층운[비구름]-암회색을 띠며, 비 또는 눈을 동반한다.  이 구름은 보통 하늘 전체를 덮으며, 두꺼워서 태양을 가린다.  구름방울은 대체로 물방울로 되어 있으나, 높은 고도에 있는 경우 빙정으로 구성되어, 우적 또는 설편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비 또는 눈을 동반하므로 구름의 바닥 부분은 혼란된 형태를 하고 있으며, 운저 밑에는 조각구름이 생기는 일이 많다.  이 조각구름은 층운의 일종인데, 넓은 범위를 덮고 있을 때 난층운의 기저로 잘못 보기도 한다.  또한 이 구름은 두꺼운 고층운으로 착각하기 쉽다.  이 경우 구름을 통해 태양이 희미하게 보일 때에는 고층운으로 관측하며, 운저가 혼란되어 있는지의 여부도 구름 구별에 도움이 된다.  야간에 양자의 구별이 어려울 경우는 편의상 강수 유무에 따라 구별한다.  층적운[층쌘구름]-구름 사이로 푸른 하늘이 보이고 큼직한 구름 덩어리들이 열을 지어 나타나기도 하고 둘둘 말린 모양이나, 파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외형은 고적운과 비슷하지만 색은 고적운보다 진한 회색이다.  구름은 대부분 수적으로 되어 있으나 드물게 비나 눈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이 구름은 하늘의 대부분을 덮을 정도로 넓게 퍼져 있는 경우가 많다.  아주 드물기는 하나 이 구름은 약한 비, 눈, 싸락눈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으며, 구름 두께가 얇을 경우 광관이나 채운이 관측되기도 한다.  이 구름은 그 형태나 나열방법이 고적운과 아주 비슷해서 구별하기가 어렵다.  편의상 기상관측에서는 구름 조각의 크기의 겉보기 각도가 5도 미만이면 고적운, 5도 이상이면 층적운으로 관측한다.  층운[안개구름]-대부분 균일한 운저를 갖는 회색의 구름으로, 안개비, 가는 얼음, 가루눈이 내리는 경우가 있다.  이 구름은 안개비와 비슷하지만 지면에 접해 있지 않는 점이 다르다.  거의 수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온에서는 빙정을 포함하기도 한다.  수직운-구름의 하부는 하층운에 속하나 구름이 높이 발달하여 구름의 꼭대기가 높은 고도에까지 발달하는 구름을 수직운이라 한다.  적운[뭉게구름, 쌘구름]-연직으로 구름이 부풀어 올라 둥근언덕이나 탑과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햇빛에 비친 부분은 희게 빛나고 있지만 구름의 하부는 약간 어두우며 거의 수평이다.  이 구름은 거의 수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비는 내리지 않는다.  이 구름은 태양복사에 의해 지면이 가열될 때, 또는 따뜻한 지표면이나 수면 위로 차가운 공기가 지나면서 지표면이나 수면에 닿는 공기층의 아랫부분이 따뜻해질 때 공기의 수직운동에 의해 생성된다.  맑은 날 낮에 지표면이 태양에 의해 데워지면 따뜻한 공기가 위로 상승하는 수직운동을 하게 되는데 이를 대류현상이라 하며 이 대류현상으로 생성되는 적운을 호천적운이라 한다.  또 적운의 일부가 갈라져 나무토막 같은 구름을 편적운이라고 한다.  적운이 크게 발달하여 배추모양을 갖게 되는 경우에는 응대적운이라고 한다.  여름철에 태풍이 다가올 경우 우리나라에 많은 양의 비를 내리는 구름이 대부분 응대적운에 해당한다.  적란운[쌘비구름, 소나기 구름]-하층운에 속하지만, 구름이 높이 발달하여 대류권계면까지 바랄하기도 한다.  주로 물방울로 구성되며 키가 큰 구름의 경우 물방울과 빙정, 또는 빙정만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한 여름철에 소나기를 내리며 우박이 떨어지는 이유도 높은 키를 가진 구름이 물방울뿐 아니라 많은 양의 빙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특히 공기의 수직운동이 강할 때 나타난다.자료출처:쉽게 배우는 기상학[교육과학사]